(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당국의 억제 노력에도 베이징(北京)과 광저우(廣州) 등 중국 대도시의 3월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베이징의 신규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4% 올랐고, 광저우는 2.5%나 올랐다.

상하이(上海)와 선전은 각각 0.1%, 0.3% 떨어졌다.

국가통계국은 매달 발표하는 70개 도시의 주택 가격 가운데 52개 도시의 상승폭이 전월대비 커졌다고 말했다.

10개 도시는 상승폭이 줄었고, 8개 도시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부동산 과열을 규제하는 한편으로 경제 성장의 상당 부분을 부동산 투자에 의존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의 17일 발표에 따르면 1~3월 중국의 부동산(상업용·거주용)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

이는 1~2월 증가율보다 0.2%포인트 확대한 수준이다.

DBS는 부동산 투자가 위축되기라도 하면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에 의지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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