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가 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18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6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05포인트(0.28%) 하락한 3,213.12를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12포인트(0.11%) 오른 1,960.67에 거래됐다.

양 증시는 주말 동안 중국 증권 당국이 슝안신구 테마주와 신규 상장 주식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혀 전날 조정을 받은 이후 이날도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앞으로 슝안신구 테마주와 신규 상장된 주식 등에 대한 "실시간"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거래소는 슝안신구 관련 기업들은 해당 특구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설명해야 하며, 과잉투기가 감지될 경우 주식거래를 중지하도록 명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최근 2거래일간 슝안신구 관련주들은 당국의 지시로 거래가 중단됐다 다시 거래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700억 위안(약 11조5천억 원)의 유동성을 순공급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인민은행은 전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로 4천955억 위안을 공급하면서 역RP 거래는 중단했으나 이날 공개시장운영을 재개했다.

한편, 중국 당국의 부동산 시장 억제 노력에도 중국 대도시의 3월 주택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월 70개 도시의 주택 가격 가운데 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한 도시는 62개로 지난 2월의 56개보다 늘어났다.

또 WSJ이 계산한 바에 따르면 3월 평균 주택 가격은 전월대비 0.7% 올라 지난 2월의 상승률 0.33%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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