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대림산업 주가가 미국 에탄분해설비(ECC) 공장 지분 인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18일 오후 2시47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림산업 주식은 전일 대비 300원 오른 8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불확실성이 큰 대규모 자금 지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진단됐다.

최근 대림산업은 윌리엄스 파트너스가 매각하는 '가이스마' 올레핀 공장 지분 인수를 추진해왔다. 미국내 최대 공장인 이 지분의 가치는 2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림산업은 "인수에 참여하였으나 계약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연합인포맥스는 금융권 관계자를 인용해 거래 무산 소식을 이보다 앞서 전했다.(이날 오전 9시18분 송고한 '대림산업, 2조원대 美ECC공장 지분인수 무산 유력' 제하 기사 참조)

윌러임스 파트너스는 전날(미국시간) 노바 케미컬에 자사가 보유한 가이스마 공장 지분 88.46%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불확실성을 털어내면서 향후 대림산업 주가는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진단됐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ECC 지분인수 추진은 그간 대림산업 주가를 잡아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노무라는 올해 들어 대림산업의 주가가 8%가량 떨어졌다며 이는 석유화학 사이클이 정점에 달한 상황에서 ECC 공장 인수 추진과 이란 수주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ECC 지분인수 불발 소식은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주가 추이>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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