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포스코대우가 지난해 미얀마 가스전의 견조한 수익성에 힘입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포스코대우는 올해 1분기에 5조2천244억원의 매출과 1천1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92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와 견주면 매출은 34.55%, 영업이익은 12.92%, 당기순이익은 37.96%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전 사업부가 고른 실적을 낸 점이 주효했다"며 "포스코P&S를 합병한 것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일 포스코P&S를 합병한 덕분에 포스코대우는 철강 유통, 가공, 스크랩 등 밸류체인(Value Chain)을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포스코그룹과의 국·내외 철강 유통채널을 일원화하는 효과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한 미얀마 가스전의 가격과 판매량이 회복된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포스코대우는 "당분간 가스전 판매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스코대우의 1분기 실적은 금융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2개월간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포스코대우는 올해 1분기에 4조6천989억원의 매출과 86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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