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신규 프로젝트 추진에 5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 중인 에쓰오일이 수익성에 문제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에쓰오일은 18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조달을 대부분 완료된 상태"라며 "제품들의 수익성이 계획을 수립했을 당시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고 강조했다.

에쓰오일은 차기 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하루 7만6천배럴의 잔사유를 프로필렌·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잔사유 고도화 컴플렉스(RUC)와, 연산 40만5천t의 폴리프로필렌(PP), 연산 30만t의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컴플렉스(ODC)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파라자일렌(PX) 외에도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들을 편입,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에쓰오일은 "신규 프로젝트 검토 당시 과거 4~5년간의 마진 평균을 기준으로 경제성을 산출해 투자금 회수 기간과 투자수익률(IRR)을 산정했다"며 "가동 이후에는 되레 황 규제 등의 영향으로 프로젝트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오는 2018년 4월 기계적 준공을 끝내고서 최대한 빠른 기간 내에 상업 가동에 돌입, 투자자 이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은 향후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에쓰오일은 "사업 전망이 양호할 뿐 아니라 신규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조달도 대부분 마무리 된 상태인 만큼,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에 큰 변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반 토막 났던 중간배당 또한 정상화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에쓰오일의 설명이다.

앞서, 에쓰오일은 지난해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15년 1천100원의 중간배당에 나섰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감소한 수준이다.

그러나 에쓰오일은 "작년 중간배당은 예외적인 상황으로 봐야 한다"며 "정확한 배당규모는 상반기 이익과 향후 업황을 감안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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