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공산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7개월간의 상승세를 접고 소폭 하락했다.

3월 들어 원유 가격이 하락했고, 달러-원 환율도 약 1,160원까지 올랐다가 1,110원 수준으로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7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4.2% 상승하며 2016년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창헌 물가통계팀 과장은 "3월 생산자물가가 하락세로 전환한 가장 큰 이유는 가중치가 큰 공산품 중 석유와 화학제품이 하락했기 때문이다"며 "석탄 및 석유제품은 나프타와 경유, 휘발유 등 유가 하락과 환율 하락이 동시에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학제품도 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며 "이달 생산자물가가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하락폭이 크지는 않다"고 전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1.0% 상승했고,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과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월대비 0.2%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0.1% 하락, IT는 0.2%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대비 0.1% 내렸다.

물가 변동의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 3월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전년 같은 달 대비로는 5.5% 상승했다.

원재료는 국내출하 및 수입이 올라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 및 수입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 최종재는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한 3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5%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보합이고 공산품은 국내출하 및 수출이 내려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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