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를 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늘어 일각에서 제기된 '4월 위기설' 관련 대내외 리스크도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우리 경제에 봄기운이 느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4분기 성장이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용지표도 우려했던 것보다 나은 모습"이라며 "IMF, 한은, KDI 등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도 올해 성장전망을 일제히 상향조정 하는 등 우리 경제를 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중인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 합의에 대해 환영의 뜻도 밝혔다.

유 부총리는 "대우조선 자율적 채무조정안이 진통 끝에 통과되는 등 그동안 4월 위기설의 진원지로 언급되던 대내외 리스크도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결정을 해 준 사채권자, 시중은행, 대우조선 노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강도 높은 자구노력과 사업재편 가속화 등을 통해 대우조선을 근본적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또 "여전히 북핵 불안, 통상현안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을 빈틈없이 관리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우리 경제 성장기반을 공고히 다지기 위한 벤처·창업 활성화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벤처·중소기업에 창업, 성장, 회수, 재도전의 성장단계별로 향후 3년간 총 10조1천억원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중소·중견 기업이 해외 우수인력을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직종별 비자체계 개편, 국제장학프로그램 확대, 외국 우수인력의 가족초청 범위 확대 등의 계획도 발표했다.

대·중소기업 간 불공정 관행을 집중 점검하는 범정부 감시시스템을 상시 가동하는 등 중소기업이 공정거래 질서 속에서 대기업과 상생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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