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빠를 때는 업의 본질을 꿰뚫고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2분기 임원모임에 참석해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민첩하게 대응해야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허 회장은 경영 환경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외적으로 보호무역 주의에 더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조선·해운 등 산업 구조조정과 청년실업 등 대내적 문제들 또한 해결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게 허 회장의 진단이다.

그는 "금리, 환율 등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혁신적 기술이 산업의 경쟁 구도를 급속도로 바꾸고 있다"며 "이렇게 안팎으로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는 중심을 잡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허 회장은 GS그룹의 최근 성과를 격려하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GS 성장의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GS그룹은 최근 GS동해전력과 GS EPS 4호기 상업운전을 통해 민간 발전사로서 최대 발전 용량을 보유하게 됐다.

GS EPS는 충남 당진에 운영중인 1천500MW 규모의 LNG복합 화력발전소 3기와 아시아 최대규모 100MW급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소 운영 뿐 아니라, 최근 LNG를 직도입하여 경쟁력을 높인 900MW급 4호기도 상업 가동에 돌입했다.

GS동해전력도 600MW급 1호기가 지난 3월 상업운전을 가동함으로써, GS는 약 4.5GW의 발전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또 GS리테일이 투자한 케이뱅크가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한 만큼 향후 보유 편의점 등 오프라인 플랫폼과의 시너지도 본격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 회장은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과정에서 우리만의 독보적 역량이 구축돼 탁월한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구축할 것도 당부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의 시대에는 창의성과 다양성을 장려하고, 경계를 넘나들며 융합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며 "신속하고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할 수 있는 조직 구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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