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SKC의 자회사이자 국내 천연 화장품 원료업계 1위 업체인 SK바이오랜드가 유럽 치과용 의료소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바이오랜드는 19일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치과용 콜라겐 멤브레인 제품의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치과용 콜라겐 멤브레인은 임플란트 시술에 필수적인 의료소재로 뼈의 형성과 연조직의 빠른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한다.

SK바이오랜드는 지난 2006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자체 기술을 활용해 동물 유래 콜라겐을 이용한 의료용 소재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컸던 콜라겐 기반 의료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했으며, 치과용 의료소재 외에도 외과·안과용 소재 등으로 적용 분야를 넓혔다.

SK바이오랜드 관계자는 "까다로워지는 의료소재 품질관리 기준과 소비자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인증평가 기관 중 하나로 알려진 BSI의 CE인증을 서둘렀다"고 말했다.

BSI의 CE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SK바이오랜드의 유럽 시장 공략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SK바이오랜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임플란트 업체, 유럽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찬복 SK바이오랜드 대표는 "중국 중심 글로벌 전략에서 벗어나 유럽과 미주, 아시아, 중동까지 글로벌 공략 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신규 인증·허가 획득과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천연 화장품 원료 중심 기업에서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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