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씨티그룹은 올해 상품 가격이 대폭 오를 것이라며 국제 유가도 배럴당 10달러가량 더 올라 연말에는 60달러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8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수급이 균형을 찾아가고 있어 유가가 70달러를 향해 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다만, 씨티그룹은 작년 4분기의 생산량 증가가 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운다면서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유가가 급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가 올해 하반기에도 유지되고 재고가 예상대로 줄어드는 것을 전제로 유가가 60달러를 뚫고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씨티그룹의 설명이다.

씨티그룹은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이 유가의 하방 리스크라면서도 산유국의 감산이 위험을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유가 상승을 위해선 감산이 올해 말까지 계속돼야 한다며 러시아의 감산이 지지부진한 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산유국은 올해부터 하루 산유량을 120만 배럴 감축하기로 결의하고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4센트(0.5%) 하락한 52.4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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