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해외 투자 규제에 중국 부동산 가격이 더 오르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9일 보도했다.

중국인들의 현금 보유 상황이 미국과 일본을 넘어서는 가운데 해외 투자가 어려워지자 국내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자본 유출을 우려해 1년에 5만달러인 개인의 환전 환도를 엄격하게 집행하는 등 해외 투자를 규제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중국에는 시중의 현금과 예금을 합한 자금이 155조위안에 달한다.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미국과 일본을 합한 것보다 많다.

노무라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작년 베이징(北京)에서 새 아파트 가격은 1년 평균 수입의 20배다. 상하이(上海)는 25배, 선전은 36배에 달한다.

일본 부동산 정보업체 도쿄 칸테이는 1990년대 일본 부동산에 거품이 꼈던 시기에도 도쿄의 아파트 가격은 1년 평균 수입의 18배였다고 전했다.

중국이 부동산 규제를 한층 강화한 올해 들어서도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 주요 70개 도시 중 62개 도시에서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고, 52개 도시에서는 상승폭이 전월보다 더 커졌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