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골드만삭스는 일본은행(BOJ)이 최소 올해 말까지는 현행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바바 나오히코 이코노미스트는 19일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이 플러스 영역으로 복귀했지만, 올해 말까지는 BOJ의 2% 목표를 크게 밑돌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BOJ는 미국 정부의 정치·경제 정책과 '트럼프 트레이드'의 추세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바 이코노미스트는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엔화 가치의 급등이나 예상치 못한 시장 혼란이 없다면 BOJ는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계속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BOJ의 다음 행보는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목표를 올리는 게 될 것"이라면서도 BOJ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상승한 점을 확인한 뒤에야 이를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BOJ는 지난달 정례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당좌계정 일부에는 종전처럼 마이너스(-) 0.1%의 금리를 적용하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BOJ는 당시 연간 국채매입 규모도 약 80조엔으로 동결했다.

BOJ의 다음번 회의는 이달 26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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