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증시는 투자 심리위축에하락했다.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03포인트(0.81%) 내린 3,170.69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1천300만수(手), 거래 규모는 2천258억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3.96포인트(0.72%) 하락한1,932.46에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9천900만수(手), 거래 규모는 2천678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중국 증시는 그동안 축적된 악재가 함께 작용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국 당국은 상장 뒤 배당을 하지 않는 등의 사정으로 쉽게 투기 대상이 되는 종목과 기업공개(IPO) 관련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뜻을 비쳤다.

최근 일부 증권사들이 이런 종목을 대량으로 거래하면서 종목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상황이 빈발하고 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슝안(雄安)신구 관련주도 실시간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북한과 시리아 등 국제 정세도 불안해 중국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남증권은 "슝안신구 테마가 이끌었던 상승세는 당국의 단속을 받았고, 여기서 빠져나온 자금은 우량주와 성장세가 강한 업종으로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는 "많은 투기 대상 종목이 30% 정도 하락하고서도 실적 성장세에 비해 주가 수준이 높다"며 "중기적으로 이들 종목은 계속 바닥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슝안신구 관련주인 북경금우그룹(601992.SH)은 4.62% 내렸고, 화하행복부동산(600340.SH)은 거래를 중단했다.

투기 거래가 의심되는 영파정달(603088.SH)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섬유, 환경보호 등이 올랐고 비철금속, 공공교통 등은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41% 내린 23,825.88에 마감했다.

항셍H지수는 0.6% 하락한 9,983.73에 거래를 마쳤다. H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2월 8일 이래 두달만에 10,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제일상해증권은 앞으로의 홍콩 증시 추이는 중국 증시의 상황과 프랑스 대선 결과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를 치른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