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상하이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하락했다.

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39P(1.74%) 내린 2,055.71로 장을 마쳤다.

하락 개장한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더 키우면서 최근 6주 만에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우려했던 대로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중국 최대의 에너지업체 시노펙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1%나 감소한 245억위안을 기록, 2008년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시노펙은 1.8% 내렸다.

하이퉁증권은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9.4% 감소하면서 5.2% 급락했다.

중국 2위 풍력터빈 제조업체 신장 골드윈드 과학기술은 상반기 순익이 83% 급감하면서 사상 최저가로 추락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나오고 나서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면서 "정부가 지급준비율이나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부양책을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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