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상향으로 원화 표시 채권의 매력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마 티에잉 싱가포르개발은행(DBS) 이코노미스트가 진단했다.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27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리스크 프리미엄이 낮아지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원화 표시 자산 가치를 평가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BS는 그동안 원화 표시 채권이 장기적으로 외환 다변화를 꾀하는 해외 중앙은행이 더욱 선호하는 투자처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신용등급 상향이 이러한 전망을 더 강화해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해외 자금 흐름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미국의 3차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와 유럽 재정 위기 등에 따른 위험심리에 좌우될 것으로 진단됐다.

티에잉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이 견조한 재정건전성을 주로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단기 외채가 줄어들고 외환보유액이 쌓이면서 최근 몇년동안 대외 취약성이 완화된 점 역시 신용등급 상향 이유로 지목됐다.

이날 무디스는 한국 신용등급을 'A1'에서 'Aa3'로 한단계 상향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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