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치 큰폭 상회…무역수지도 예상 웃돌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의 지난 3월 수출(속보치)이 7조2천290억엔(약 75조9천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했다고 일본 재무성이 20일 발표했다.

일본의 수출은 이로써 두달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지난 2월 수출은 전년대비 11.3% 증가하면서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3월 수출 증가율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조사치 6.9%를 크게 웃돌았다.

수입은 6조6천143억엔으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다.

전달의 1.2%에 비해 증가율이 대폭 높아졌다.

3월까지 수출은 넉달 연속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갔고, 수입을 석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무역수지는 6천147억엔 흑자를 나타내 시장 예상치 5천758억엔 흑자를 웃돌았다.

무역수지 흑자 기조는 2개월째 이어졌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대(對)미국 수출은 전년대비 3.5% 증가했고, 대 유럽연합(EU) 수출은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아시아 수출이 16.3% 증가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 중 대중국 수출은 16.4% 늘어났고, 대한국 수출은 29.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 기준으로 보면 3월 수출은 전년대비 6.6% 증가했고, 수입은 4.1% 늘어났다.

2016 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연간 기준 수출은 전년대비 3.5% 감소했고, 수입은 1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무역수지는 4조68억엔 흑자로 집계됐다.

일본이 연간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낸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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