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가 20일 국내 11개 연기금 운용역 1인당 운용자산규모를 집계한 결과,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기준 약 2조4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규모는 약 558조원였으며 운용역 수는 230명이었다.
국민연금의 자산 규모는 최근 3년간 150조원이 넘게 늘었지만, 전주 이전 등으로 운용역 이탈이 계속돼 1인당 운용규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우정사업본부가 국민연금의 뒤를 이었다. 우정사업본부의 1인당 운용자산규모는 약 1조5천억원이었으며 운용자산규모는 110조원, 운용인력 수는 70명이었다.
사학연금의 1인당 운용자산규모는 3천억원, 공무원연금은 2천300억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의 운용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4조원, 6조5천억원 가량이며, 운용역 수는 각각 46명과 28명이었다.
주요 공제회들의 1인당 운용자산규모는 최대 3천억원대로 국민연금이나 우정사업본부와는 차이를 보였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1인당 운용자산규모가 3천200억원으로 공제회 중에서는 가장 컸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운용자산규모는 지난해 말 3조2천억원이지만 운용역은 10명에 불과했다.
교직원공제회, 노란우산공제의 1인당 운용자산규모는 3천억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교직원공제회와 노란우산공제의 운용자산규모는 각각 22조4천억원, 5조3천억원 가량이며, 운용역 수는 각각 73명, 17명이었다.
행정공제회(2천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1천8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군인공제회(900억원)와 경찰공제회(600억원) 등은 1인당 운용자산규모가 1천억원을 넘지 않았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역 대비 자산운용규모를 비교해보면 국민연금이 단연 압도적이다"며 "운용부담이 규모 확대에 따라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hlee@yna.co.kr
kphong@yna.co.kr
(끝)
관련기사
홍경표 기자
kp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