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재료 부재 속 박스권 내에서 약보합 수준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선물 모두 순매수에 나섰다.

20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오전 11시25분 현재 전일보다 0.6bp 오른 1.675%, 10년물 지표금리는 0.9bp 상승한 2.15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하락한 109.4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02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230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틱 하락한 125.3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8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은 920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시장에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금리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후에는 외국인 매매에 따라 소폭 변동하면서 조정시 저가매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딜러는 "전일 강세 이후 재료 부족에 숨고르기 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크게 밀리는 장은 아니고 조정시 저가매수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미국 금리 상승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고 외국인 매매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프랑스 대선 변수를 앞두고 경계 심리도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2bp 오른 1.671%에 장을 시작했고 이후 소폭 상승하며 1.67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국채 금리는 국제 유가 하락과 뉴욕증시 부진 등의 재료에도 가파른 하락에 대한 반작용으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4.25bp 오른 2.2172%에 거래됐다.

국채선물은 3년 선물의 경우 4틱, 10년 선물은 16틱 사이에서 거래됐다. 3년 선물은 장초반 소폭 강세 흐름을 보였으나 현재는 약세로 돌아섰다. 10년 선물은 혼조 속에서 약보합 수준을 보이고 있다.

KTB는 2만6천609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832계약 늘었다. LKTB는 1만7천438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34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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