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 시리즈를 놓고 외신의 호평이 쏟아졌다.

갤럭시 S8 시리즈는 국내에서만 사전 예약판매가 100만대를 넘는 등 한국과 미국에서 사전판매를 통해 전례 없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20일 갤럭시 S8 공식 출시를 하루 앞두고 외신에서는 리뷰를 통해 "몇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망설임 없이 평가했다.

먼저 더 버지(The Verge)는 "갤럭시 S8과 S8+는 삼성이 이미지 회복을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탁월한 스마트폰"이라고 평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지문인식 스캐너 위치나 평균 수준에 그치는 배터리 용량이라든지 업그레이드에 앞서 두 번 생각하게 하는 단점이 몇 가지 있어 완벽하지는 않다"며 "그럼에도 어마어마하게 커진 스크린이나 믿을 수 있는 카메라와 같은 성취는 이런 단점을 커버하고도 남는다. 망설이지 않고 갤럭시 S8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씨넷(CNET)은 한 손으로 쥐기 어렵지 않고, 더 길어지고 베젤(테두리)을 거의 없앤 디스플레이를 추어올리면서도 곡면 디자인 때문에 스마트폰이 충격에 훨씬 취약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매체의 기자는 "떨어뜨릴까 봐 극도로 불안했다. 매일 쓰는 기기라기보다 거의 박물관 소장품처럼 느껴진다. 아직 떨어뜨리지 않았지만, 곡면 엣지 때문에 평면 디스플레이의 기기보다 깨지기 쉬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른 매체인 엔가젯(Engadget)은 갤노트 7 단종 이후 이룬 삼성의 성취가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멋진 디자인이나 향상된 성능 외에도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한 것 같다. 빅스비의 성능이 제한적인 것이나 통합성이 부족한 것은 정말 실망스럽지만 이것 때문에 사지 못 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초기이며 구글이나 애플의 새 스마트폰이 나오면 반응이 엄청나겠지만, 지금으로써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찾고 있다면 갤럭시 S8은 최고 혹은 그에 가장 근접한 스마트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 S8이 '스마트폰 진화의 이정표'를 찍었다고 표현했다.

매체의 제프리 파울러 기자는 "삼성은 우리가 진짜로 원하는 것이 뭔지 파악했다"면서 "거대한(giant) 스마트폰이지만 동시에 작다"고 설명했다.

WSJ은 그러나 갤럭시 S8 구매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며 아쉬워했다.

지능형 인터페이스인 빅스비의 음성명령이 출시와 함께 구동되지 않기 때문에 아직 소프트웨어가 완전하지 않다는 점과 갤노트 7 배터리 발화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매체는 "삼성은 과거에 소프트웨어와 관련해 스마트폰을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등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또한, S8 배터리가 발화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게 할 변화를 더 투명하게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삼성이 '8포인트 배터리 검사'를 채택했다고 밝혔지만, 업계의 비밀을 고려할 때 그 효과를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