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SR석탄광' 지분 14.74% 인수…540억 규모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GS에너지와 GS글로벌이 인도네시아 석탄생산광 사업에 함께 진출한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에 위치한 'BSSR석탄광'의 지분 14.74%를 약 5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GS에너지와 GS글로벌의 지분 규모는 각각 9.74%, 5.00%다. 양사는 이번 사업 참여로 지분에 해당하는 석탄물량에 대해 판매권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향후 아시아 시장에 산업·발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BSSR석탄광'은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주 및 동부 칼리만탄주에 각각 1개씩 총 2개의 유연탄 광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장량은 약 1억4천만t, 연간생산량은 약 1천만t인 중대형 석탄광으로 평가된다.

'BSSR석탄광'에서 생산되는 석탄은 저유황탄으로서 성상이 우수해 시장성이 높다. 또 'BSSR석탄광'은 해안과 가까워 지리적 입지조건이 유리할 뿐만 아니라, 인근에 운하를 활용하면 물류비용 측면에서의 경쟁력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GS에너지는 동남아시아 지역거점을 확보하게 된 만큼, 향후 다양한 에너지사업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또 기존 정유·화학, 전력·집단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원유개발사업에 더해 석탄광 사업을 추가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게 됐다.

GS에너지와 GS글로벌이 함께 석탄광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간 석탄 트레이딩을 영위해 온 GS글로벌의 노하우와 사업지주회사로서 축적해 온 GS에너지의 경험이 시너지를 냈기 때문이다.

GS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석탄광 사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열사 간 유기적인 정보와 경험 공유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말 발행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2016 국제 에너지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석탄 수요량은 204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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