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들의 대기 매물과 장중 롱스톱 물량이 가세해 하락 전환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2시 7분 현재 전일보다 0.50원 하락한 1,139.70원에 거래됐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달러화는 1,143~1,144원대에서 수출업체들이 네고에 나선 후 손절성 매도 물량이 더해져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주식 매도 관련 달러 매수 기대가 다소 물러난 반면 1,145원선을 대기하고 있던 네고 업체들의 손절성 매도가 유입됐다.

장중 이슈 부재에 달러화는 수급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달러화는 현재 1,139.10원까지 저점을 낮춘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 레벨 상단에서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고 아직 못 판 게 많다"며 "1,140원 깨지면 또 롱스톱이 가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날 달러화 레벨이 올라오면서 수출업체들은 1,145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 상단이 계속해서 제한되면서 매도 물량이 몰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9엔 상승한 108.9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15달러 오른 1.0726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6.1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59원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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