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소폭 하락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40원 내린 1,13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주말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불거졌으나 1,140원대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역외투자자의 달러 매도가 유입되면서 1,139원대로 하락했다.

◇21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135.00~1,145.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 대선을 앞둔 경계심에도 포지션플레이가 활발하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거래량 역시 60억달러대로 줄면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얇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레인지 장세를 보이다 장후반으로 갈수록 역외매도가 조금 유입됐다"며 "포지션플레이를 강하게 하기는 어려운 분위기"라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수급은 조용했다"며 "1,140원대는역외투자자도 오퍼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크게 등락하기는 쉽지 않아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장끝나고도 조금 NDF환율이 하락하고 있는데 오버나이트 숏포지션은 쉽지 않아 롱심리만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해 전일대비 2.80원 오른 1,143.0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장초반 북한 리스크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프랑스 대선 경계 등으로 달러화는 1,140원대에서 레벨을 높였다.

하지만 달러화가 1,140원대로 상승하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역외투자자들도 일부 달러 매도에 나서면서 달러화 하락에 힘을 보탰다.

포지션플레이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네고물량에 막히면서 달러화는 이내 1,139원대로 발길을 돌렸다.

달러화는 이날 1,138.70원에 저점을, 1,144.7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41.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1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대비 0.50% 오른 2,149.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4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7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8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7.27에 마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26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점은 165.42원, 고점은 166.15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43.53원이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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