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마크 카니 총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세계 금융협력의 앞날을 가늠하는 리트머스 테스트라고 강조했다고 마켓워치가 20일 보도했다.

그는 세계 금융위기와 연계된 은행들의 오판으로 약 3천200억달러에 달하는 자본 손실이 발생해서, 5조달러에 달하는 가계 및 사업체 대출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금융협력이 갈림길에 서 있다며, 분열이 심화한다면 자본유출, 무역과 혁신 제한 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카니 총재는 또 "투명한 정책실행과 감독관리 강화로 협력이 증진된다면, 평등하고 상호 호혜적인 금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브렉시트로 세계 금융시장에서 영국의 독보적인 위치가 흔들리리라 전망했지만, 카니 총재는 유사한 규범으로 브렉시트 과정이 아주 순조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과 EU는 동일한 규범과 높은 수준의 감독 협력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두 지역의 자본과 은행 시스템이 고도로 통합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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