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0일 뉴욕증시가 세제개편안 기대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기대치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증시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로 상당한 상승 흐름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QMA의 애드워드 캠벨 매니징 디렉터는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돌파구가 생긴다면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다"면서도 다만 "투자자들은 세제 개혁과 관련해 기대를 완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FBN증권의 제레미 클레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늘 여러 가지 작은 재료들이 시장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트 수석 투자 전략가는 "넓은 관점에서 보면 소프트 지표가 하드 지표에 아직 반영되지 않으면서 시장이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야 파이낸셜의 카린 카바노프 선임 시장 전략가는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 지표에서는 많은 좋은 소식들이 있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 지표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경제 환경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설명했다.

KBW의 R.J. 그랜트 주식 트레이딩 디렉터도 므누신 장관 발언과 관련해 "케이크 위의 크림이었다"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이날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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