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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투자기업 신용분석-⑦> 태평양물산
    홍경표 기자  |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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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4.21  10: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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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 주 =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과 특별검사 조사 등으로 투명성을 의심받으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100조가 넘는 국내 주식포트폴리오를 가진 '큰손' 국민연금이 신용리스크가 높은 기업에 투자해, 국민들이 미래에 받을 수 있는 연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인포맥스는 국민연금이 5% 이상을 투자한 기업 중 신용리스크에 과대하게 노출된 기업의 실체를 매 주 한 회씩 풀어놓으려고 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기업 중 하나인 태평양물산의 신용리스크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목적사업의 부채 의존도가 심하고 부채비율이 높아졌으며, 당기순손실이 커져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015년 태평양물산 전체 주식 중 7.36%를 취득했고 현재는 6.34%를 보유하고 있다.

    태평양물산은 의류와 우모 등 소재를 가공해 수출하는 사업이 주력이며 코스피에 상장돼있다. 갭(GAP), 컬럼비아(Columbia), 이랜드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에 의류와 소재 등을 공급한다.

    한국국제금융연수원의 '5분 재무제표'로 태평양물산의 재무 히스토리를 진단한 결과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목적사업 현금흐름을 최근 22년간 재무제표로 살펴보면 마이너스 2천166억원이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1천23억원을 비목적사업의 자산 취득과 관계사 지분투자에 사용해 비목적사업 현금흐름도 마이너스 1천311억원이며, 결국 목적사업과 비목적사업에서 부족한 총 현금이 3천477억원이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현금성자산 248억원을 포함하면 총 3천725억원을 부채로 충당해 늘어난 총자산 5천42억원의 대부분이 부채로 조달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분기를 보면 자기자본 1천475억원에서 유상증자로 조달한 1천23억원을 제외한 사실상의 자본금은 452억원인데, 당기순손실이 이어진다면 자본금이 고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은 533억원으로 지난 2015년 173억원과 비교해 360억원 가량 늘었으며, 부채비율도 389%로 지난 2015년 292%에서 높아졌다.

    국민연금이 신규 투자했던 시점이었던 지난 2015년 3월31일 종가 기준 태평양물산의 주가는 6천520원이었으나 지난 20일 종가는 4천95원으로 37.19% 하락해 결국 국민연금은 1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



       




    kp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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