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통관기준 수출은 303억7천100만 달러, 수입은 253억8천2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9억8천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4% 늘었다.

조업일수는 작년보다 하루 늘어난 15.5일로, 일평균 수출액을 따져도 작년보다 20.1% 증가했다.

이 기조를 유지한다면 수출은 작년 11월부터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수출 6개월 연속 증가는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52.6%), 선박(131.7%), 승용차(25.8%), 석유제품(19.1%) 등은 증가했고 자동차부품(-0.2%), 가전제품(-1.6%) 등은 줄었다.

주요 국가별로 중국(13.9%), EU(100.0%), 미국(13.4%), 베트남(67.2%) 등을 상대로 한 수출은 늘었고 대(對) 싱가포르(-18.2%) 수출은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하루 많았던 데다 올해 들어 3월까지 계속해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던 선박도 인도 물량이 이 시기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2배 이상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종 한 달 실적은 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래도 수출 6개월 연속 증가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입은 16.4% 증가했다.

작년 동기 대비 원유(26.5%), 반도체(7.0%), 기계류(4.8%), 정보통신기기(13.5%), 반도체 제조용 장비(64.6%) 등의 수입이 늘었다. 또 중국(13.2%), 중동(36.0%), 일본(17.6%)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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