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자동차를 신용카드처럼 활용할 수 있는 '카 커머스'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LG유플러스, GS칼텍스 및 커넥티드 카 커머스 솔루션 업체인 오윈 등과 함께 커넥티드 카 커머스 파트너 컨퍼런스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커넥티드 카 커머스는 자동차에 디지털 아이디를 부여해 차량을 신용카드와 같은 결제 수단으로 만드는 서비스다.

주유나 주차,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픽업 서비스 등에 자동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적용하면 커피, 햄버거 같은 음식이나 마트에서 사야 할 물품을 매장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주문하고 상품이 나올 때쯤 매장에 가서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곧바로 수령할 수 있게 된다.

또 주유소에서는 유종이나 보너스카드 등의 적용은 물론 신한카드를 이용한 결제까지 자동으로 진행된다. GS칼텍스는 이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비콘 결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개최된 서울모터쇼에서 푸조 차량을 통한 커넥티드 카 커머스 시연회도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푸조 공식 수입업자인 한불모터스는 전 차종에 이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신한카드와 GS칼텍스 등은 푸조 차량을 대상으로 강남 3구와 분당 지역 시범 서비스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 지역에서 본격적인 서비스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일반 매장보다 매출이 약 40%가량 높은데 커넥티드 카 커머스에 동참한 가맹점은 테이크 아웃 서비스를 통해 드라이브 스루 시설을 갖춘 것이나 다름없는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 시작하는 커넥티드 카 커머스인 만큼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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