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를 앞두고 포지션플레이가 둔화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들의 주식 자금 유입에 추가 하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33분 현재 전일보다 4.00원 하락한 1,135.8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등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매수 강도를 높이면서 달러를 내놓고 있다.

위안화와 싱가포르달러 등 아시아 주요 통화들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다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를 앞둔만큼 관망세가 강해져 호가대도 얇아졌다.

달러화는 1,135.40원까지 저점을 낮췄고,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현재 비드 오퍼 호가가 많이 벌어지고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한번씩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시장 참여도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 대선 투표를 앞둔 경계심리 속에 포지션플레이가 둔화했고 네고 물량 등 수급적으로도 급한 거래가 없다"며 "주식 매수를 위한 자금 유입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엔 하락한 109.24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01달러 오른 1.0717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9.6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0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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