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의 소매금융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21일 신한베트남은행이 호주 ANZ 은행의 베트남 리테일 부문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ANZ은행은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호주계 은행이다.

소매금융 부문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수신 5억4천700만 달러(6천219억 원)이며, 여신 1억6천100만 달러(1천830억 원), 신용카드 회원 9만5천여 명, 그리고 8개의 영업점과 289명의 직원으로 이뤄져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연내 이번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총자산 30억 달러(3조4천110억 원)와 카드 회원 16만 명, 임직원 1천300여 명을 기록하게 된다.

그간 위 행장은 취임 이후 줄곧 아시아 유망시장 내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를 통한 현지화 전략을 강조해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신용카드와 방카슈랑스 등 상품 라인업이 강화돼 외국계 1위 은행으로서의 시장 지위를 굳히게 됐다"며 "위 행장의 글로벌 전략이 빠르게 결실을 본 만큼 성장 동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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