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프랑스 대통령 선거 우려 완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bp 상승한 1.684%에, 10년물은 전일보다 2.1bp 오른 2.165%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보다 6틱 하락한 109.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행권이 5천48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2천733계약 순매도했다.

10년물(LKTB)은 24틱 내린 125.22에 장을 마쳤다. 증권사가 1천116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2천110계약 팔았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3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프랑스 여론조사 상으로는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의 지지율이 가장 높고, 르펜이 뒤를 잇고 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프랑스 대선에서 마크롱 우세 시각이 많다 보니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금리도 반등하면서 이를 추종하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특별한 재료가 없어 프랑스 대선 결과를 바라보고 있는 중"이라며 "마크롱이 우세한 것으로 나왔지만, 샹젤리제 총격 테러 이후 여론조사는 아직 나오지 않아 반신반의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5bp 상승한 1.680%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인 16-8호도 1.0bp 오른 2.155%로 출발했다.

이후 국고채 금리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파리 샹젤리제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으며 특별한 재료 없이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일 미 국채금리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세제개편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공개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져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69bp 오른 2.234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은 미 국채금리 상승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97계약 순매수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을 2천110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6만2천712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66계약 증가했다. LKTB는 3만6천952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388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bp 상승한 1.684%에, 5년물은 1.2bp 오른 1.85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1bp 상승한 2.165%에 거래를 마쳤다. 20년물은 1.1bp 오른 2.291%를 보였다. 국고 30년물과 50년물 1.3bp씩 올라 모두 2.328%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5bp 오른 1.315%를 나타냈다. 1년물은 0.8bp 상승한 1.483%, 2년물은 1.1bp 오른 1.622%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1bp 오른 2.202%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1.1bp 상승한 8.417%에 마감됐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은 전일 대비 변동 없이 1.420%와 1.620%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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