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NH농협생명이 처음으로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가운데 인기몰이를 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오는 28일 3천억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서는 총 8천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NH농협생명은 7년 만기 1천500억원, 10년 만기 1천억원, 5년 콜옵션이 붙은 10년 만기 500억원 등 3가지 종류로 후순위채권을 발행한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7년 만기의 금리는 국고채 5년에 130bp를 더해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10년 만기와 5년 콜옵션 10년 만기 금리는 각각 국고채 10년물에 109bp와 119bp를 가산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NH농협생명이 제시한 금리 하단 수준이다.

NH농협생명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2021년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지급여력(RBC)비율 하락에 대비해 선제적 자본확충 목적으로 후순위채 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NH농협생명의 RBC 비율은 작년 말 기준 186%에서 200%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NH농협생명은 올해 2월 말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등급'을 획득했다.

전국의 방대한 영업망을 기반으로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했고, 생명보험업계에서 4위의 시장지위를 갖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종신보험을 중심으로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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