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가 투자회사 비너스원에 매각됐다.

에이블씨엔씨는 "최대주주 서영필 대표이사가 리프앤바인에 에이블씨엔씨 보통주 431만3천730주를 1천882억3천392만원에 양도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리프앤바인은 에이블씨엔씨의 자회사였다. 하지만 비너스원은 리프앤바인 주식 100%를 취득했고, 리프앤바인에 주식 양수도 계약상 양수인 지위를 부여했다. 비너스원이 리프앤바인을 통해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모양새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블씨엔씨의 최대주주는 서영필 대표로 지분율은 29.27%다. 서 대표가 보유한 에이블씨엔씨 보통주 450만1천205주 가운데 이번에 431만3천730주를 매각했다. 전체 지분의 약 95%에 해당한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서 대표가 에이블씨엔씨 경영권을 넘긴 것"이라며 "비너스원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에이블씨엔씨의 주당 매각 가격은 4만3천636원이다. 이날 종가 기준 에이블씨엔씨의 주가는 2만8천3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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