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주말에 열리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주목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26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230%에서 거래됐다. 전장종가는 2.239%였다.

국채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마르키트 서비스 및 제조업 지수, 기존 주택판매가 발표된다.

또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부의장 스탠리 피셔가 공개석상에 등장한다.

23일 치러지는 프랑스 1차 대선 투표를 앞두고 최근 대선 여론조사에서 중도주의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지지율 선두를 보였지만 큰 격차로 앞서지는 못했다.

네 명의 유력 후보 중 급진좌파 장-뤽 멜랑숑과 극우정당 마린 르펜 후보는 둘다 당선 시 영국과 같이 프랑스를 EU에서 탈퇴하고 유로화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다가오는 프랑스 대선에서 EU를 회의적으로 보는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충분히 견뎌낼 수 있다며 비상대책에 대한 필요가 없어 보인다고 발표했다.

린제이그룹의 피터 부크바는 "유럽시장을 보면 마크롱이 근접한 지지율에도 2차 투표로 올라간다는 것을 추산하고 있다"며 "마크롱이 예상대로 두 명의 결선 투표 후보로 뽑힌다면 유로화와 채권수익률은 급등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수익률과 같은 만기 프랑스 국채수익률 차이는 0.694%포인트로 2주래 가장 좁혀졌다.

libert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