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자동차를 적게 탈수록 보험료를 깎아주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의 가입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마일리지 자동차보험 가입률은 36.3%로 도입 첫해인 2012년보다 3.2배 늘었다.

개인용 자동차 전체 1천524만대 가운데 553만대가 가입한 것이다.

특히 2015년 보험상품 자율화 조치 이후 보험사의 할인 경쟁 심화로 가입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가입자의 대다수인 95.1%는 할인 폭이 큰 후할인방식을 선택했으며 온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이 절반 이상 차지했다.

소형차 가입률이 4.14%로 가장 높았으며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가입했다.

마일리지 자동차보험 특약에 가입한 10명 중 6명은 실제 연간 주행거리가 보험사의 주행거리 특약 할인요건에 부합해 보험료를 할인받았으며 평균 주행거리는 약 5천630㎞였다.

또한, 특약 할인자의 사고율은 15.7%로 미가입자(24.2%)보다 낮게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마일리지 특약에 대해 개인용 자동차의 3분의 1 이상이 가입하고 할인율이 최대 40%에 육박하는 대표적인 보험료 할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금융당국의 보험상품·가격 자율화 조치 이후 보험사의 우량가입자 확보를 위한 상품·가격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주행거리 상품처럼 위험도가 낮은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선별하여 보험료 부담을 낮춰주는 선제적인 상품개발 전략이 향후 경쟁우위를 결정짓는 핵심역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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