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대외 위험 요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조치, 미국의 통상 정책을 지목했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을 계기로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과 면담을 가졌다.

무디스는 한국 경제의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사드배치 관련 중국 리스크, 미국 신 행정부의 통상정책 등을 언급하며 한국정부의 대응방안에 관심을 표시했다.

유 부총리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경기 활성화 등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고, 우리 경제 및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면담에서 유 부총리는 최근 한국경제가 세계 경제 개선에 힘입어 수출을 중심으로 실물 부문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ㆍ투자 등 내수회복을 통한 단기적 경기 활성화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저출산 등 구조적 변화에도 선제 대응하는 등 근본적인 성장 능력을 확충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도 설명했다.

무디스는 최근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안정적인 재정과 대외건전성, 우수한 정책적 대응역량 등 한국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대내외 리스크에 충분히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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