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3월 광공업생산은 IT업황 호조에 증가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4일 3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를 앞두고 총 5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2.14%, 전년 동월 대비 3.54%를 보일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광공업생산 실제치와 전망치 비교(화면번호 8852)>

전월대비 기준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6월 0.2% 감소했다가 7월 1.4% 증가한 바 있다. 8월 다시 2.4% 하락했다가 9월 0.3% 올랐고, 10월에는 0.27% 내렸다. 11월에는 3.4% 상승했고, 12월에는 0.5% 감소전환했다. 올해 1월은 3.3%로 매우 증가했다가 2월 3.4% 감소 전환했다.

조사대상 기관 중 유진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2.7%의 증가율을 제시했고, 신한지주와 하이투자증권이 모두 2.5% 증가를 예상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각각 2%, 1%를 예측했다.

수출 호조와 더불어 휴대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도체 등 제조업 업황도 긍정적인 결과 이끌 것으로 평가됐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3월 수출이 큰 폭 호조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업황 호조에다 삼성전자 신규 무선통신기기 발매에 따라 IT 부문에서의 생산이 큰 폭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1분기 광공업 생산이 전분기비 2.2% 증가하며 2016년에 비해 큰 폭 확대되지만, 아직 내수 회복이 미약하다는 점에서 본격적 경기회복을 예단하기는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두언 하나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3개월 연속 두 자리대 수출 증가가 이어지며 수출 출하 확대를 견인할 것이다"며 "반도체 중심의 설비투자 확대도 국내 제조업 가동률의 추가 하락을 경감시키는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를 제외한 제조업 출하 증가율을 추세적(3개월 이동평균)으로 보면,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했다"며 "반도체 이외 산업부문의 수요 개선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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