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7일(현지시간) 시장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잭슨홀 회동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 주 동안 증시가 지루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찰스슈왑의 애널리스트는 "미국 국내 주식시장이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다. 애플에 대한 우호적인 특허소송 판결과 일부 인수합병 소식이 31일 Fed의 잭슨홀 회동을 앞두고 주가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하버포트 인베스트먼츠의 행크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주식시장은 다소 흐릿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는 이번 주 중시가 상대적으로 지루할 수 있다는 암시가 될 수 있다"면서 "잭슨홀 회동이 다가오고 있지만, 이는 한 주의 끝에나 나올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블랙베이그룹의 토드 쇼엔버거 이사는 "이날 어떤 실질적인 거시 지표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증시에 촉매가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어느 쪽으로도 확신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주가가 다소 매도 압력을 받는 것은 크게 놀랄 만한 것은 아니지만, 이날은 주식 매입을 시작할 좋은 시기이다. 왜냐하면 다음주 화요일이 다음 달과 한주의 첫 거래일이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츄 파이낸셜의 매튜 체슬록 트레이더는 "잭슨홀 회동보다 유럽에서 더 많은 뉴스가 나오고 있으며 적어도 이번 주에는 유럽 소식이 주가를 더 크게 움직일 것"이라면서 "그동안에는 오랫동안 유럽 소식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은 단순히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말까지 누구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며 딱히 시장에서 할 수 있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 그룹의 스티브 소스닉 리스크 매니저는 "증시가 과매수가 아닌 과매도에 가깝다고 주장할 수 있다. 이날 인수합병 소식이 많이 나왔으나 시장의 반응을 상대적으로 미온적이었다"면서 "아직 대형 휴가 기간이며 뉴스도 거래량도 많지 않다. 주가가 횡보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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