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우려 완화로 급등했다고 CNBC가 2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장 대비 212포인트(1.03%) 높은 20,715까지 상승했다.

이날 실시한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내달 7일 예정된 결선 투표에 진출한 영향을 받았다.

예상했던 결과가 나오자 안도 랠리가 펼쳐졌고 위험 자산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과 나스닥지수 선물도 장중 1%가량 뛰었고 유로화는 장중 2% 가까이 치솟으며 1.09달러를 웃돌았다. 달러-엔 환율도 1.4% 높은 110.59엔까지 상승했다.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사장은 "르펜 후보와 급진좌파 진영 '프랑스 앵수미즈'의 장뤼크 멜랑숑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며 "결선에서 마크롱 후보가 르펜 후보를 넘어서지 못할 만큼 르펜 후보의 득표율이 높게 나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에센트프라이빗캐피털매니지먼트의 토머스 하인린 전략가는 "선거 결과가 여론 조사 결과와 일치했다"며 "금융 시장이 안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위험 자산의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분더리히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전략가는 "시장은 예상했던 결과가 나오길 기다렸다"면서 "다음 주까지 안전 자산에 몰렸던 투자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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