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유럽의 정치 불확실성 완화와 미국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기대로 위험자산 선호(리스크온) 심리가 나타나며 상승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30원 하락한 1,129.1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좌파정당 소속의 장 뤼크 멜랑숑 후보가 결선진출에 실패하면서 프렉시트(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공약으로 내건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와 맞붙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출회도 환율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A 은행 외환딜러는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 완화가 시장에 안도감으로 이어지며 리스크오프 심리를 누그러뜨렸다"며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 관망세가 이어지며 1,120원대까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B 은행 외환딜러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프렉시트 가능성이 작아진 것이 외환시장에서 리스크온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외국인 배당금 지급에 따른 역송금 수요 영향은 아직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91엔 상승한 110.0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133달러 상승한 1.0857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6.2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은 1위안당 164.08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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