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골드만삭스는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가 최종 패배할 것이 확실시되면 유로-달러 환율이 1.13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의 윤곽이 드러난 뒤 낸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들이 르펜이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을 0%에 가까운 수준으로 매우 미미하게 부여할 경우 "유로-달러 환율은 5%가량 상승해 1.13달러 근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앞서 유로-달러 환율은 중도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마린 르펜 후보가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 출구조사 발표가 나온 뒤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09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9시 39분 현재 뉴욕 전장대비 0.0116달러(1.08%) 급등한 1.0840달러에 거래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1일 약 70bp를 나타냈던 프랑스와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간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1차 투표 결과의 영향으로 50~55bp 수준으로 좁혀질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내달 7일 치러지는 결선의 최종 승자는 마크롱 후보가 될 것이라는 종전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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