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채선물이 프랑스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무난하게 마무리된 이후 낙폭이 다소 줄었다.

24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LKTBF)은 오후 1시3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틱 하락한 109.3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823계약 팔았고 은행이 2천250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 거래일 대비 38틱 하락한 124.84에 거래를 형성했다. 증권이 1천906계약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445계약 순매수했다.

지난 주말 치러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 마린 르펜 후보가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결선에서는 마크롱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면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됐다.

이날 오전 진행된 국고채 20년물 입찰에서는 8천억원이 가중평균금리 2.340%에 낙찰됐다. 지난 주말 국고채 20년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2.300%)보다 4bp 높은 수준이다.

국고채 입찰이 무난하게 마무리되고, 외국인 선물 순매도도 줄어들면서 국채선물 낙폭도 다소 축소됐다.

국내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20년물 입찰이 무난했던 데다, 저점 매수 심리도 있는 것 같다"며 "다만 유럽장 변동성을 대기해야 하고, 미국 금리도 최근 하락의 되돌림이 추가로 진행될 수 있어 낙폭을 더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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