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24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255.13포인트(1.37%) 오른 18,875.88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4.61포인트(0.98%) 상승한 1,503.19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유지했다.

전날 치러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가 지지율 1·2위를 차지하며 내달 7일 예정된 결선 투표에 진출한 것이 강세 심리를 부추겼다.

르펜 후보의 지지율이 예상외로 높거나 르펜 후보와 급진좌파 진영 '프랑스 앵수미즈'의 장뤼크 멜랑숑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지 않고 시장의 전망에 부합한 결과가 나오자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낙마한 대선 주자들이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하는 르펜 후보를 비판하며 친유럽 성향인 마크롱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것도 증시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프랑스 대선과 관련된 리스크가 완화하자 유로화는 강세를 달리고 안전 통화로 그간 상승했던 엔화 가치는 내리막을 걸었다.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증시 강세 재료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1.12엔 높은 110.20엔을 기록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마켓츠의 티머시 그라프 매크로 전략 헤드는 "마크롱 후보가 르펜 후보보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시장의 우려가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니가 3.84% 뛰었고 파나소닉과 패스트리테일링은 각각 3.35%와 3.70% 상승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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