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프랑스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로 상승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 상승한 1.701%에, 10년물은 4.0bp 오른 2.205%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보다 5틱 하락한 109.38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신권이 1천218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249계약 순매도했다.

10년물(LKTB)은 38틱 내린 124.84에 장을 마쳤다. 투신권이 1천127계약 사들였고 증권사가 852계약 팔았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 속에서 다음날 북한 인민군 창건일에 따른 북한 리스크에 시장이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국고채 입찰은 약세 분위기 속에서도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의 수요에 힘입어 무난하게 이뤄졌다"며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 중도파 마크롱 당선 가능성이 커져 리스크온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프랑스 대선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됐다"며 "북한 인민군 창건일 전후로 핵실험 여부 등의 불확실성이 있는 가운데 미국 채권금리 움직임을 지켜보고 가자는 심리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3.5bp 상승한 1.717%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인 16-8호도 4.5bp 오른 2.210%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치러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 마린 르펜 후보가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결선에서는 마크롱 후보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면서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됐다.

이날 실시한 국고채 20년물(국고 01500-3609) 경쟁입찰에서 8천억원이 가중평균금리 2.340%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주말 국고채 20년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2.300%)보다 4bp 높은 수준으로 시장 약세와 비교하면 무난하게 이뤄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국채선물은 위험자산 선호심리로 장기물 위주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24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66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6만9천571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61계약 증가했다. LKTB는 4만3천936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3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7bp 상승한 1.701%에, 5년물은 2.9bp 오른 1.88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4.0bp 상승한 2.205%에 거래를 마쳤다. 20년물은 4.7bp 오른 2.338%를 보였다. 국고 30년물과 50년물 4.2bp씩 올라 모두 2.37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5bp 오른 1.320%를 나타냈다. 1년물은 0.9bp 상승한 1.492%, 2년물은 1.6bp 오른 1.63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8bp 오른 2.220%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1.8bp 상승한 8.435%에 마감됐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변동 없이 1.420%와 1.620%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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