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약 2년 전 유가 급락을 예견했던 전문가가 유가의 추가 하락을 경고했다.

CNBC는 24일 오일 프라이스 인포메이션 서비스의 톰 클로자가 가격 추가 하락 전망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그는 2014년 말 유가가 배럴당 60~8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당시 유가 급락을 예견했으며 실제로 유가는 2015년 말까지 거의 반 토막이 났다.

클로자는 미국 생산 증가로 올해 8% 가까이 하락한 유가가 추가로 떨어질 것이라며 유가는 40달러 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가가 6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수도 있지만, 미국의 셰일 생산 증가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결국 최근 저점에서 50달러 중반 사이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로자는 지난주 유가가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렸으며 3월 말에는 200일 이동평균선 이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유가 흐름은 기술적 측면에서도 유가 약세를 시사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가격을 떨어뜨렸다고 진단했다.

클로자는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치 부근을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유 재고는 이번 분기와 다음 분기 매주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재고 감소가 유가 상승을 이끌기까지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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