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은 자국 통화의 완전 태환성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강 인민은행 부행장은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중국은 위안화의 완전 태환성을 정책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며 역내 자본시장에서 외국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행장은 "위안화를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통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기존 장벽을 제거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며 위안화 환율 개혁은 중국 기업과 가계의 수요에 따라 "시장이 주도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용이한 결제 인프라 등 역외 위안화 거래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안화 표시 채권인 판다 본드의 인수와 결제를 위해 외국 금융기관에 더 많은 라이선스를 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앞으로도 역내 채권 및 주식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세금 제도와 규제 등을 더욱 투명하게 정비하고, 불필요한 관료주의적 요식은 제거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같은 콘퍼런스에 참석한 추이톈카이(崔天凱) 중국 주미대사는 미국의 무역 장벽이 높아질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추이 주미대사는 "무역 균형을 교역량 증가로 달성할지 무역장벽을 세움으로써 달성할지는 선택의 문제"라면서도 미국은 에너지와 최첨단 상품에 대한 중국으로의 수출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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