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6조2천895억원, 영업익 2조4천676억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SK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2천895억원, 2조4천6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조8천987억원이다.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2%, 33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9%였다. 이는 전년동기의 15%, 작년 4분기의 29%보다 각각 24%P, 10%P 높아진 것이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이달 초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 6조333억원, 2조3천114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1분기는 계절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약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하반기 이후 계속된 우호적인 시장 환경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분기기준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5% 감소했다. 낮은 재고와 제한적인 공급 증가 때문이다.

같은 기간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대비 24% 올랐다. D램 전제품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PC와 서버 D램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 및 저장장치인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채용 확대로 수요가 증가했으나 공급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3% 줄었고, ASP는 15%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시장은 IT기기의 판매량 증가보다는 D램 채용량 확대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모바일 듀얼카메라와 AI 기능 향상으로 고성능 모바일 제품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본격적인 확대와 고사양 게이밍 PC 판매 증가 역시 D램 탑재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 역시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장에서 수요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SK하이닉스는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D램 20나노 초반급 제품 양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급 D램 제품은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지난해 연말 양산을 시작한 48단 3D 제품과 올해 1분기에 개발 완료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인 72단 3D제품을 중심으로 고용량 모바일과 SSD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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