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가 연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실무협의에 들어갔다.

진에어는 25일 미래에셋대우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기업실사 및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세부 일정을 위한 실무협의에 들어갔다고 공개했다. 상장 작업을 시작해 연내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진에어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진에어는 상장을 통해 재무건전성 강화, 지속성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 투명경영 및 윤리경영, 기업인지도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노리고 있다. 이를 통해서 창립 10주년이 되는 2018년을 제2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도 세웠다.

진에어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성장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내년까지 항공기를 8대 도입해 30대(B737-800 24대, B777-200ER 6대)로 확대하고, 노선수는 55개로 늘려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매출은 올해 8천800억원에서 2018년에는 1조원을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매출 7천197억원, 영업이익 523억원, 당기순이익 393억원 등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56%, 76%, 73%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 2010년 첫 흑자 달성 이후 7년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진에어는 "상장을 위한 요건은 이미 지난 2014년부터 모두 갖췄으나 창립 10주년을 모멘텀으로 삼기 위해 올해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번 상장으로 기업가치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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