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의 펀더멘털에 뚜렷한 변화가 없다며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에 따른 안도 랠리는 일시적인 현상이란 진단이 나왔다.

24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컨버젝스의 니콜라스 콜라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시장의 예상대로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며 이에 증시가 강세를 달렸으나 과도한 기대를 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선 결과에 대한 우려가 사라진 뒤에 나타난 반등"이라며 "증시의 펀더멘털은 그대로"라고 말했다.

콜라스 전략가는 "기술주가 시장을 견인해왔다"며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태로 중·소형주 상승률보다 20년 만기 미국 국채 상승률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타난 증시 강세 랠리에 의문점이 많이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다만, 콜라스 전략가는 미국과 해외발 정치 불안을 기업 실적이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2분기 기업 실적은 전년 대비 9.2% 늘어 2011년 4분기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부진한 기업 실적 개선세가 막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선 2차 투표는 내달 7일 실시된다. 입소스 소프라 스테리아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마크롱 후보가 62%, 르펜 후보는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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