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상승하며 1,130원대 초반에 거래됐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40원 오른 1,134.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5.10원 상승한 1,13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북한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을 맞아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될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시장에 확산됐다.

외환 딜러들은 만약 북한이 핵실험까지 나설 경우 장중 1,140.00원은 물론 1,150.00원 가까이도 달러-원 환율이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프랑스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우려가 잦아든 데다 미국의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반응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재료는 북한"이라며 "가능성은 작지만 핵실험 등 북한이 기념일을 맞아 어떤 도발을 할지 시장의 경계가 두터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초반이라 뚜렷한 포지션 플레이가 없다"며 "북한 경계모드 속에 장중 달러-엔이나 다른 통화에 따른 수급 변동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3엔 오른 109.7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 하락한 1.0865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3.0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4.72원을 기록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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