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선물 모두 매도에 나섰다.

북한은 인민군 창건일 85주년을 맞아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핵실험이나 미사일 등 추가 도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오전 11시22분 현재 전일보다 0.6bp 하락한 1.695%, 10년물 지표금리는 0.5bp 하락한 2.20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과 동일한 109.3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21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1천784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틱 오른 124.8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10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990계약을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과에도 미국 금리 상승폭이 생각보다 작아 국내 시장도 강세로 출발했으나,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후에는 간헐적인 북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으나 방향성이 특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딜러는 "미국 금리가 예상보다 조금 올라 국내 시장도 영향을 받았지만, 북한 경계 심리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오후에 북한 관련 순간 이벤트로 수익을 내려고 하는 투자자들도 있겠지만 급격하게 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프랑스 대선이 일단락되고 국내 금리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외국인 동향과 산발적인 북한 이슈 등에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bp 하락한 1.691%에 장을 시작했고 이후 소폭 하락폭이 줄어 1.69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프랑스 대선 이후 안전자산 선호 완화로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06bp 오른 2.2725%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3년 선물의 경우 5틱, 10년 선물은 19틱 사이에서 거래됐다. 3년과 10년 선물 모두 장초반 강세 출발했고 이후 약세로 돌아섰으나 이후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KTB는 2만1천641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265계약 늘었다. LKTB는 1만4천964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87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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